직접 경험해 본 대기업 인증중고차 vs 기존 매매단지 방문기
대기업 인증중고차 vs 기존 매매단지… 소비자 선택의 기준은 어디에? 최근 몇 년간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현대, 기아 등 대기업의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이었습니다. "레몬 마켓(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저품질의 재화만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오명을 오랫동안 써왔던 중고차 업계에 대기업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죠. 반면,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기존 매매단지 역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매물이라는 무기로 여전히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까요? 1. 직접 경험해 본 대기업 인증 중고차 vs 기존 매매단지 방문기 작년 가을, 출퇴근용으로 쓸 3년 미만의 준중형 세단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대기업 중고차.net 인증중고차 전용 앱과 오프라인 거점을 방문했습니다. 첫인상은 마치 '신차 전시장' 같았습니다. 모든 차량이 꼼꼼하게 상품화 과정을 거쳐 외관에 문콕 하나 없이 깔끔했고, 차량마다 200여 가지의 정밀 점검 성적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딜러의 과도한 호객 행위나 압박이 전혀 없어 마음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죠. 가격 정찰제라 흥정 스트레스도 없었습니다. 다만, 마음에 드는 매물의 가격이 예산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 선뜻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는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지역에서 가장 큰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확실히 대기업 매장보다 차량 대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색상, 옵션, 주행거리별로 선택의 폭이 엄청나게 넓었죠. 여기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대기업 인증 매장에서 봤던 스펙과 거의 유사한 차량이 무려 150만 원가량 저렴하게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성능점검기록부만으로는 완벽히 신뢰하기 어려워 개인적으로 '카바조' 같은 중고차 동행 검수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약 1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정비사와 동행해 하부 누유나 재도장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