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로 홍보하여 회사를 일으킨 스토리 / "사무실을 차릴 돈이 없다면, 이 차를 움직이는 본사로 만들자."
차량에 '박스.kr' 로고를 래핑하여 홍보한다. 단돈 몇백만 원짜리 구형 중고차 한 대와 차체를 가득 채운 화려한 브랜드 로고 래핑. 대형 자본도, 강남의 번화가 사무실도 없던 한 청년 창업가가 오직 ‘굴러다리는 광고판’ 하나로 연 매출 수십억 원의 기업을 일구어낸 기적 같은 실화 바탕의 비즈니스 스토리입니다. 1. 자본금 300만 원, 낡은 중고차가 유일한 자산이었다 창업 초기, 수중에 가진 돈으로는 흔한 포털 사이트 상위 노출 광고나 버스 광고 한 줄조차 실을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주머니를 털어 연식이 오래된 흰색 중고 승합차 한 대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지인에게 부탁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브랜드 로고와 핵심 서비스 문구를 차량 전체에 래핑(Wrapping)했습니다. "사무실을 차릴 돈이 없다면, 이 차를 움직이는 본사로 만들자." 그것이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2. 바퀴가 구르는 모든 곳이 마케팅 현장 그는 매일 아침 남들보다 두 시간 일찍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출퇴근 정체가 심한 상습 정체 구간, 유동 인구가 몰리는 대형 마트 주차장,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테헤란로 중심가를 온종일 누볐습니다. 일부러 속도를 줄여 천천히 서행했고, 사람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명당자리에 합법적인 주차를 해두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길에서 그 차 진짜 자주 봐요", "대기업에서 새로 나온 서비스인가 봐요"라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매일 같은 동선에서 마주치는 래핑카를 보며 이 회사를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신뢰할 만한 대형 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3. 게릴라 래핑카,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다 중고차 1대로 시작한 광고 효과가 폭발하면서 매출이 오르기 시작하자, 그는 주저 없이 두 번째, 세 번째 중고차를 사들여 똑같이 로고를 래핑했습니다. 직원이 늘어날 때마다 출퇴근 및 업무용 차량은 무...